

상감은 금속, 자기, 나무 등으로 만든 물건에 홈을 파거나 무늬를 깊이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으로 다른 재료를 채워 넣는 공예기법을 말합니다.
기원전 수십 세기 전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주정되며 짐승의 뼈로 만든 도구나 석기 등에 보석을 박아 넣은 유물들이 남아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금속상감, 도자기상감, 목상감 등으로 나뉘며, 자개를 충전물로 이용하는 자개상감(나전상감), 가죽상감, 유리상감 등이 다양하게 전해집니다.
‘꽂을땜’, ‘봉박이’, ‘상안(象眼)’, ‘전감(塡嵌)’ 등의 여러 단어로 표기되며, 같은 상감이어도 기법에 따라 명칭이 다릅니다.
무늬에 따라 공간을 파내고 그 속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정성과 집중력, 섬세한 손놀림이 요구되지만 단순히 선을 그려 넣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이와 예술성을 지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고려청자의 상감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나전상감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해왔습니다.
목상감은 가구나 상자 등의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 중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왔으며 현대에는 도마, 액자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도 널리 쓰입니다.
다름공방의 전통문화새김이는
이러한 목상감 기법으로 전통의 캐릭터를 현대에 되살려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고성오광대의 다양한 탈을 비롯해 전통 설화의 단골손님인 도깨비를 목각인형으로 제작하면서 다양한 상감기법을 활용해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전통 문화 속 다양한 캐릭터의 현대화, 작품화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의 얼굴들이 현대에 맞는 새로운 얼굴로 탄생하길 바랍니다.
